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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용욱이의 간절한 기도

이 글은 서울 구로 성당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탄 '용욱'이의 글입니다.예수님 안녕하세요?저는 구로동에 사는 '용욱'이예요. 구로 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우리는 벌집에 살아요.벌집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잘 아시지요?한 울타리에 55가구가 사는데요, 1, 2, 3, ... 번호가 써 있어요.우리 집은 32호예요. 화장실은 동네 공중변소를 쓰는데아침에는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줄을 설 때마다 21호에 사는 '순희' 보기가 부끄러워서못본 척하거나 참았다가 학교 화장실에 가기도 해요. 우리 식구는 외할머니와 엄마, 여동생 '용숙'이랑 4식구가 살아요.우리 방은 할머니 말씀대로 라면박스만 해서 네 식구가 다 같이 잘 수가 없어요.그래서 엄마는 구로 2동에 있는 술집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오셔요.할머니..

우리는 무식한 부부 입니다.

우리는 무식한 부부 내 남편은 건설현장 근로자다. 말로는 다들 직업에 귀천이 없다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엄연히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세칭 노가다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를 남편으로 둔 나는 그가 하는 일을 떳떳이 밝히지 못하고 어쩌다 친정엘 가도 풀이 죽는데, "남들은 내 남편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에 가끔 길을 가다가도 신축 중인 건설 현장을 보게 되면 걸음을 멈추고 "내 남편도 저렇케 일하겠지" 하는 생각에 눈시울을 적시곤 한다. 며칠 전 남편이 좋아하는 우렁이를 사려고 시장엘 갔다. 우렁이를 사고 막 돌아서려는데 인도네시아 에서 온듯한 남자 둘! 이서 토시를 가르키면서 "이거 얼마예요?" 하고 서투른 우리말로 물어 보는게 아닌가. 아줌마가 천원이라고 답하자 그 두사람은 자기네 말로..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네이버블로그] [유투브] [다음블로그] [카카오플러스친구] [인스타그램] 1945년 6월 런던 광장에서 육군중령 브라운은 시계탑을 보며 초조 하게 누군가를 기다렸다. 3년 전 죽음의 공포 속에 탈영한 경험이 있던 브라운은 우연한 기회에 젊은 여성작가 주디스의 책을 읽게 되었다. 전쟁 속에서 그 녀의 글은 한 줄기 빛처럼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브라운은 용기를 내어 작가에게 편지를 썼다. 기대하지 않았던 답장이 2주 후에 왔고 두 사람은 전쟁기간 중 수 많은 편지를 주고 받았다. 사랑의 감정이 싹튼 브라운이 주디스에게 사진보내 줄 것을 청했다. 하지만 사진 대신 질책의편지를 받게 되었다. “그토록 제 얼굴이 보고싶으신가요? 당신이 말해 왔듯이 당신이 정말로저를 사랑한다면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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