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온라인 미디어 그리드는 인도네시아 롬복 섬에 거주 중인 9살 소년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사진 속에는 병원에 입원 중인 한 여성과 그의 어린 아들이 등장했다. 아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잠든 어머니의 다리를 열심히 주물러 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실의에 빠진 듯 손을 멈추고 머리를 움켜쥐었다. 이같은 모습은 마냥 천진난만한 나이인 소년에게 엿보기 힘든 모습이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에 최초 게시된 이후 3만 회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퍼져 나갔다. 이후 사진 속 여성이 말기 신부전증을 앓는 환자로 밝혀졌다. 여성은 성인 보호자가 없어 유일한 가족인 9세 아들과 매일 통원 치료를 받았다. 아들은 어른의 도움을 받지 않고 병원 등록과 치료는 물론 약물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