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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죽지 말라”고 애원하는 아들 껴안고 100m 다리 아래로 몸 던진 엄마

문방구아들stationerystoreSon 2019. 3. 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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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영국 일간 더선은 노숙자가 된 콜롬비아 여성 제시 크루즈(32)가 아들 메이 체발로(10)와 함께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최근 콜롬비아 중서부 톨리마주 이바게에 있는 라비안테 다리 위에서 일어났다.

한 여성은 다리 난간에 아들을 품에 안고 서서 곧 몸을 던지려 했다. 곧 의사, 심리상담가, 경찰, 소방관으로 구성된 자살 예방팀이 여성을 말리기 위해 출동했다.

여성은 소방관과 대화를 하던 중 자신이 인근에 살고 있으며 이름이 제시라고 밝혔다.  

제시는 최근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으면서 집까지 빼앗기고 노숙자가 되었는데, 이를 비관해 자살하려 한다고 했다.

소방관과 심리상담가는 제시가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간곡하게 말렸으나 이미 결심을 굳힌 그녀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었다.

당시 품에 안긴 아들 메이는 눈물을 흘리며 "엄마, 뛰어내리지 말아요"라고 애원을 했다. 아들의 말에 엄마 제시의 얼굴빛은 순간 어둡게 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한계까지 몰린 제시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제시는 아들을 품에 안은 채 100m에 달하는 다리 아래로 몸을 던졌고, 제시와 메이는 즉사 했다.

아들과 함께 생명을 버린 이 여성의 사연은 이바게시와 콜롬비아 전역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바게 시장인 기예르모 알폰소 자라미요는 "채무자들이 빚 독촉을 하는 과정에서 공갈, 협박 등 각종 괴롭힘을 자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것이 제시에게 자살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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