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나 시인의 말
“시인이나 철학자들을 선생님이나 정신적 멘토로 숭배하지 마세요. 그들이 남긴 시나 철학을 만고불변의 진리로 여겨 외우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삶이니까 말입니다.” 강신주 저(著)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동녘, 1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철학자인 그가 시인이나 자신 같은 철학자를 멘토로 섬기지 말고, 그들이 한 명언을 진리로 여겨 외우려 하지도 말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들을 만나 보십시오. 아니, 한 달 두 달을 같이 생활해 보십시오. 자신이 쓴 글보다 큰 사람은 정말 드뭅니다. 활자화 되어서 나왔기에 신비하고 크게 보이지, 사실은 우리와 똑같은 방황과 똑같은 염려와 고독을 안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철학자와 시인에게 교훈을 얻을 수는 있지만, 우리 영혼을 맡길 수는 없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