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정보

일상에 도사린 코로나 위험…집에서도 마스크 착용

문방구아들stationerystoreSon 2020. 2. 25. 12:07
반응형
728x170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크게 늘면서 무심코 보낸 일상이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2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지역 내 마트와 찜질방 등 다중시설과 종교시설이 줄줄이 폐쇄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동선이 공개되면서 내려진 조처다. 

부산 1번 확진 환자(19세·남성·동래구)의 경우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가족과 외식하다 보건소 관계자 연락을 받고 이송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여섯살 아들을 둔 박모(38) 씨는 "평범한 일상생활 동선이라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는 동생 가족이 동래구에 살고 있는데 당분간 전화나 카카오톡 보이스톡 정도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내 약국에서 마스크나 손 소독제를 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부산 수영구에 사는 최모(32) 씨는 최근 옷장을 뒤져 예전에 쓰다 방치한 낡은 면 마스크를 찾았다. 

식탁과 현관문 앞에는 직접 만든 손 소독제가 놓였다.

최씨는 "약국에는 가볼 생각조차 할 수 없고, 인터넷 주문은 해봤자 취소된다"며 "가족끼리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퇴근 모습도 바뀌고 있다. 

30대 한 직장인은 "그동안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했었는데 이제는 엄두가 안 난다"며 "오늘부터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30분 앞당겨 걸어서 출퇴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요 기관 주차장 차량 관리 방식도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부산 한 구청은 차주가 이중주차를 하면서 차량 내에 열쇠를 두면 근무자가 차량 이동을 대신했으나 최근에는 차주가 아니면 차량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우리도 어쩔 수가 없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어린이집 휴원에 개학 연기 결정까지 내려지면서 맞벌이 가정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아들 셋을 둔 권모(42) 씨는 "대체 단기간에 끝날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애를 누가 볼지 눈앞이 캄캄하다"며 "학교 안 간다는 소식에 애들만 신났다"고 말했다.

유치원생은 둔 다른 한 부모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내려진 결정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