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조건이 필요 없습니다. 저희 부부는 두 사람 모두에게 문제가 있어 아이를 갖지 못합니다. 아이 때문은 아니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보육원에 자원봉사를 다녔고 그 곳에서 우리 아들 민준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가 저에게 처음 '엄마' 라고 불렀을 때 저는 가슴속에 새로운 생명이 생겨난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처음부터 민준이의 입양을 반대 했습니다. 마지못해 제 고집을 들어준 이후에도 민준이를 달가워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싫어했다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남편이 사업실패로 인해 일용직 노동자가 되자. 남편은 민준이에 대한 감정을 자주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왜 내 핏줄도 아닌 놈을 이렇게 고생해서 먹여살려야해." 라며 폭언과 손찌검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 때 아들의 나이는 고작 7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