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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쳐 예민해진 사람들, 당신은 불안형인가 회피형인가?

문방구아들stationerystoreSon 2023. 6. 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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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다쳐 예민해진 사람들, 당신은 불안형인가 회피형인가? 

 

 

 

성인애착유형테스트 

타인의 애정과 친절을 포기한 회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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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하는 존재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보호를 받은 아이는 그 존재에 절대적인 안도감과 신뢰감을 갖는다. 그런데 도움을 못 받고 방치당한 아이는 도움을 바라는 것을 어리석은 짓으로 생각해버린다.

이렇게 되면 어리광을 부리거나 애정을 원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그런 관계를 번거롭게 느낀다. 친밀한 관계나 신체접촉도 싫어한다. 이렇게 마음을 나누거나 친해지는 것을 거부하는 차가운 애착 유형이 ‘회피형’이다.

이 유형은 남에게 의지하거나 약점을 보이는 것을 싫어한다. 다른 이와 상의하거나 도움을 받으면 쉽게 이겨낼 수 있는데 자신밖에 믿지 않기 때문에 궁지에 몰리는 것이다. 이 유형의 사람은 쓰러지기 직전까지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학교나 회사에 갈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행동으로 관심받으려는 불안형

매달리다가도 거부하고, 공격하고, 난처하게 만들며 소란을 부린다. 이 전부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항의고 애정을 되찾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다. 이렇게 애착 대상에 집착을 보이며 애정과 관심을 얻으려는 유형이 ‘불안형’이다. 불안형은 사랑받지 못하면 어쩌나, 버림받으면 어쩌나 하는 애착불안이 강하다. 애착불안이 강하면 상대가 자신을 받아들일지에 지나치게 신경 써서, 상대에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상처 입거나 불안해한다.



애착과 행복의 관계



애착불안이 강한 사람은 행복도가 낮았다. 반면에 애착을 거부하는 회피경향과 행복도의 상관은 –0.33으로 비교적 강하지 않았다. 원하지 않음으로써, 어떤 의미에서는 불행해지지 않는 것이다. 애착불안이 강한 사람은 지나치게 사람에게 의지하고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안색에 민감하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안 좋게 생각한다고 느끼면 자신이 버려졌거나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화를 내고 상대를 비난한다.

이는 감각적인 쾌·불쾌 못지않게 다른 이에게 받아들여지고 인정받는 심리적 안도감이 행복을 좌우함을 보여준다.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주거나 성공을 기뻐해줄 사람이 없다면 힘들게 노력해서 성공해도 허망해질 것이다.



애착불안은 어떻게 예민함을 만드나



애착은 단순히 심리적인 현상이라기보다 생물학적, 생리적인 현상이다. 애착하는 존재에게 다가가 얼굴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자율신경계에는 변화가 일어난다.

애착불안의 경우 어머니나 아이 모두 위화감을 느끼겠지만, 그 상황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아이에게 더 비극적일 것이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부모가 맞추려 노력하는 것만이 이 불행에서 벗어나는 방법인데, 부모는 자신이 어긋난 반응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아무튼 그런 위화감을 느끼면서 성장하는 것은 정서나 자율신경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그렇게 자라난 아이는 자율신경계의 과잉흥분을 잘 통제하지 못해 스트레스에도 취약하다. 또 그것은 예민함이 되어 몸까지 아프게 한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



애착이 안정된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율신경계가 과잉반응하지 않을 뿐더러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빠르게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또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사람에게서 위로를 얻는 것으로 스트레스 내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자율신경계가 무너지는 지경까지 가지 않는다.

반대로 불안정한 애착 유형인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격한 정서반응이 일어나고, 당연히 자율신경계도 강하게 반응한다. 애착을 맺은 존재와의 관계도 양가적(사람이나 사물, 또는 상황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감정과 태도, 경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되기 쉬워서 의존하면서도 화를 내고 불만을 품는다. 본래 가족이나 연인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흥분하거나 흐트러진다. 불안형인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나오고 스트레스도 오래간다.

단, 이 유형에 이점도 있다. 지나칠 만큼 사람에게 의지하고 도움을 원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휘둘리기는 하지만, 일단 도움을 받기 쉽고 감정을 토해냄으로써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그러면서 자율신경계도 안정을 찾는다.

한편 회피형 애착 유형인 사람은 냉정해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율신경계가 과잉반응하지 않는다. 이 유형은 표면적으로만 대응함으로써 감정적으로 휘둘리거나 자율신경계가 과잉반응하는 것을 피할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유형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를 측정해보면 그 수치가 높다. 뇌와 몸은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또 자신이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되면 자율신경계는 과잉반응을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의견이 충돌할 경우 애착이 안정된 사람은 자율신경계에 영향이 거의 없는데, 회피형은 불안형만큼은 아니지만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긴장한다.

즉, 언뜻 매사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회피형도 실제로는 스트레스에 강한 것이 아니라 표면적인 관여밖에 하지 않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몸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앞장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회피적인 방어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아서 순식간에 스트레스에 무너진다.



불안정한 애착이 질병을 일으킨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애착불안이 심한 불안형 애착의 경우는 스트레스에 과하게 반응하기 쉬워서 안 그래도 높은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높아진다. 코르티솔은 스테로이드(부신피질 호르몬)로, 장기간 투여하면 고혈압, 당뇨병, 지질이상증(고지혈증과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을 모두 칭하는 용어)의 원인이 된다. 말하자면 불안형 애착인 사람은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불안형인 유형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애착은 원래 아이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진화의 결과물인데, 성인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는 토대도 된다. 애착과 관련이 있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은 항스트레스와 항불안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불안정한 애착은 그런 방어기구를 약화시킨다.



걱정이 많은 아이



불안의 근원이 애착불안이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어머니가 어디로 가버리지 않을까 늘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언제 남겨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는 한 가지 방어전략을 짜낸다. 그것은 최악의 사태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두면 그보다 더 심한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되니 말이다. 실제로는 어머니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와줘서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다.

이런 아이는 나쁜 가능성만 생각하는 것이 몸에 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 경우 부정적인 사고와 염려증이 생긴다.

애착불안이 강한 유형은 성인의 경우 ‘불안형’이나 ‘구속형’이라 하는데, 유아는 ‘저항/양가형’에 해당한다. 저항/양가형이란 자신을 두고 사라졌던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아이가 어머니에게 자연스럽게 어리광을 부리지 않고, 거부하거나 화를 내면서 안기려 하지 않는 데서 붙은 명칭이다.

양가형 애착은 속마음과는 반대로 거부하거나 공격하는, 심술꾸러기 같은 반응이 특징이다. 가장 의지하는 상대를 뜻대로 할 수 없을 때 질책하고 비난한다. 그러나 그런 반응은 더 사랑해달라는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관계를 깨뜨려버린다.

양가형 애착 유형은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이분법적인 인지와도 관련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사실은 그렇게까지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데도 상대를 완전히 부정하는 말을 해서 관계를 끝내버리는 경우도 많다.



왜 미리 얘기 안 했어?



4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갑작스럽게 소음을 들려주고 이때의 혈중 코르티솔 변화를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애착불안이 강한 여성일수록 코르티솔 수치가 높았다. 이것은 애착불안이 큰 사람일수록 돌발 상황을 스트레스로 느낀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애착불안이 큰 사람과 잘 지내려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녁식사를 준비해놓고 기다리는데 상대방이 회의가 길어져 늦으면 생각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는 갑작스러운 일로 여기지 않도록 미리 연락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깜짝 선물로 기쁘게 해주려는 시도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예민한 사람의 뇌가 반응하는 법



좀 더 알기 쉽게 말하면 어머니와 떨어지는 슬픈 상황에서 애착불안이 강한 양가형 아이나 불안형 어른의 경우는 격하게 울며 따라가는 ​과잉 정서반응을 보인다. 그것은 우전전두엽의 과활동이라는 생리학적인 반응으로서 뇌파의 변화로 관찰할 수 있었다.

반면에 회피형인 아이나 어른은 슬픔과 울음 같은 정서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이성 중추인 좌전전두엽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그럼 안정형인 아이나 성인의 경우는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 사실 좌전전두엽과 우전전두엽의 활동에 현저한 치우침은 없지만 좌전전두엽의 활동이 약간 활발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정서적인 반응을 억제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지도 않는, 어느 정도 슬픔과 고통은 느끼지만 이성의 힘으로 적당히 억제하는 균형감이 특징이다.



마음의 상처가 되살아날 때



애착불안과 함께 심리사회적 예민함을 높이는 요인이 되어 삶의 고달픔과 행복도를 좌우하는 것이 마음의 상처다. 사람은 트라우마를 겪고 나면 쉽게 상처받고 상처도 오래간다. 트라우마와 관련 있는 장면이나 인물, 사건에 민감해지는 것도 물론이다. 그 외의 무관한 것에도 민감해져서 사소한 말에 상처 입고, 일이 뜻대로 안 되면 침울해진다. 또 신경이 예민해지기 때문에 과過각성 상태가 되어 잠을 깊게 못 자고 작은 소리나 기척에도 깬다.

또 하나 특징적인 증상으로, 상처받았던 장면이 갑자기 되살아나서 불쑥불쑥 머릿속에 침입한다. 이 증상을 플래시백 또는 침입증상이라고 한다. 플래시백이 일어나면 전혀 다른 시공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듯이 불쾌했던 순간으로 돌아간다. 동시에 그 순간의 공포와 슬픔, 분노, 수치가 생생하게 되살아나서 심하게 좌절하기도 한다. 그런 장면을 반복해서 보는 경우도 있다. 악몽이 계속될 때는 트라우마가 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나마 꿈에 나온다는 것은 아직 건전한 상태라는 뜻이다. 꿈은 마음의 정화장치이기 때문이다. 완전히 정화되지 않아 악몽이 되는 것인데, 여러 번 악몽을 꿈으로써 그 아픔을 극복해보려는 것이다. 자신의 무의식도 싸우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명의 위협과도 같은 애착 상처



그러나 일상에서도 트라우마가 생겨서 오랫동안 삶에 제약과 지장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것이 부모의 학대나 부정적인 말과 행동, 부모의 이혼, 배우자나 자녀와의 이별, 가족과의 사별, 유산, 실연 등이다. 이것들은 목숨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때로 그 이상의 영향을 오랫동안 끼친다. 왜일까. 그것은 이런 일들이 애착을 위협하고 파괴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에게 부모와의 애착은 생존의 토대이다.학대받아 애착장애가 생긴 아이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성장도 멈출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과 자율신경의 반응을 조사하면 그다지 스트레스가 없는 평상시에도 항진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잉으로 반응한다. 어린 몸과 마음에 그런 짐이 계속 얹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일지는 충분히 상상이 간다



가까워질수록 못되게 구는 경우



애착장애는 원래 학대를 받거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에게 쓰이는 용어였다. 실제로는 어른이 되어도 그 상처가 남아 있는 예가 많은데, 어른의 경우 그럴 때 ‘미해결형 애착 유형’이라는 용어를 쓴다. 장애나 질병으로 다루지 않고 애착 유형의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다.

미해결형 애착 유형은 여러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상처를 안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문제없이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다. 단, 미해결형은 애착의 상처에 관련된 부분에 이야기가 미치기만 해도 평정심을 잃고 동요하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마음에 크레바스crevasse(깊게 갈라진 틈)를 안고 있는 상태이다.

미해결형인 사람은 인생 자체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몰라서 갈팡질팡하기도 한다. 밖에서는 그럭저럭 지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사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질서하고 혼란스럽다. 또 상처나 허무감을 달래기 위해 의존적인 행동에 빠지기도 하는데 알코올이나 스마트폰, 쇼핑, 식탐, 성적행위, 도박에 의존한다.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해결 문제와 마주해, 더 이상 인생이 좀먹지 않도록 치료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문제를 자각하고 인생을 바꾸려는 결심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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