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아 뭐하니] 이따금 화가 날 때가 있다. 그것도 가까운 인연이나 내가 도움을 주었던 사람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 그런 때, 한참 동안 화를 삭이지 못하다가 마음을 돌려 정리하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하고 돌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하고 돌리는 경우이다. '내가 왜 이러면 안 되지' 하고 돌리다 보면 차츰 잘 돌려지게 된다. 그리고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하고 보면 그 근원지에 화가 나게 하는 실체란 없다. 실체도 없는 허깨비에 놓고 혼자서 고민하거나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화나는 것, 참고 돌리는 것, 실체가 없는 그 자리를 아는 것 등이 다 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안다면 그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