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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문방구아들stationerystoreSon 2019. 6. 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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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을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쌓였다.

그때는 언제든지 할 수 있었다.

다만 마음을 먹어야 해서

그때가 언제든 괜찮아질 거라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시간은 흘렀고

우리는 멀어졌고

하지못한 말들만 남았다.

이제 와 그땐 그랬다느니

그 말을 못해서 미안하다느니

진부한 몇 마디를 건네야 하는

내 꼴이 우스워서

차올랐던 말을 억지로 삼키고 있다.

말하지 못한 후회가

이렇게 크게 남을줄 몰랐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매일 꿈꾸는 일이지만

결코 허락될수 없는 기회가

미련으로 남았다.

왜 그때는 지나갔던 그 말이

이제와서 저리게 와닿는 걸까.

같은 사람의 같은 말이

왜 지금은 다르게 이해되는 걸까.

그때 닿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 조성일 / '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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