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요즘 중국경제상황이 좀 어떤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책이나 유투브등 다양한 경로로
중국경제에 대해서 찾아보고 있는데요.
어느전문가는 중국경제가 매우 어렵다.
청년실업률,부동산문제,지방정부의 엄청난 빚등
거의 중국경제는 회복불능처럼 이야기하고 있고
또 어떤전문가는 중국경제 물론 좋다고 이야기
할순없지만 부동산문제는 시진핑주석이
일부러 부동산값 잡으려고 하는 움직임도
포함된거고 지방정부의 빚이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중국 중앙정부가 못갚을만한 빚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중국이 이제는 값싼 물건만 파는국가가
절대 아니고 대부분 4차산업 기술력이
바이오,AI,태양광에너지기술,전기차,로봇기술
등 미국과 거의 대등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게
중국의 객관적인 현실이다 그래서 미국을
단기간엔 능가하진못해도 충분히 미국의
경제제재에도 버틸것이다 라고 하던데
둘중에 어느쪽 의견이 지금 중국의 상황에
더 적합한가 궁금해서 글로 한번 남겨봤습니다.
너무 상반된 의견이여서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네요.
-
첫댓글 권위주의 국가는 보통 내부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통계나 정확한 상황을 밖에서 알기가 워낙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이견 없이 받아 들여지고 있는 추측, 예상 들을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최근 10~20년 가량 중국 경제(특히, 지방 경제)를 이끌어 오던 부동산은 대단히 힘든 국면에 접어들었다.
- 부동산은 중국 GDP의 거의 30% 차지, 지방 정부 수입의 40% 가량을 차지
- 헝다 등 공룡 부동산 기업들의 줄도산 등을 통해 확인
- 빈 집, 미분양 주택이 얼마나 되는지는 자료 마다 천차만별
2)반도체 산업은 아주 힘겹게 활로 모색 중이고, 2차전지와 전기차, 태양광 등은 과잉생산 단계
- 미세 공정 면에서는 어떻게든 따라오고 있지만, EUV 같은 장비와 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가 없기에 수율과 단가 면에서 경쟁력 확보 어려움
- 스마트폰 등 첨단 반도체를 포함한 제품들의 출시 및 물량 등을 토대로 파악
- 다양한 공식/비공식 루트를 통해 2차전지와 태양광 패널의 과잉생산은 확인되고 있음
- 유럽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던 전기차도 최근에는 유럽의 친환경에 소극적인 기조와 함께 주춤한 모습 -
3)청년 실업이 매우 심각
- 청년 실업율 통계 발표를 중지했다 재개한 이후 대학 졸업자, 지방 거주자(농업인) 등 다양한 청년층을 통계 모수에서 제외(수 천만 명)
- 중국의 매 해 대학 졸업자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가지기 위한 중국 경제 성장율 마지노선은 7%로 여겨졌음
- 중국 경제 성장율이 7% 아래로 내려오고,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대거 사라진 것은 명확
- 청년의 사회 진출과 소비가 감소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도 걸림돌이 되는 중
4)미국 트럼프 2기를 대비해서 역대 최대의 덤핑 진행 중
- 트럼프가 중국 제품에 60% 관세 적용을 예고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중국산 제품들을 미국에 덤핑 중
- 선박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 중이고, 컨테이너 선박들이 한국 등 중간 경유 국가를 패싱하고 중국-미국 사이만 운항 중
- 알리, 테무의 최근 약진도 이와 관련이 있으며, 두 기업은 상당 부분 적자를 감소하면서 덤핑 중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 예측 -
@세트오펜스 5)인공지능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 맞지만,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의 부재가 점점 심해질 것
-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과 제재가 약한 중국 특성 상 개인(end-user)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은 세계 최고 수준
- 자율주행도 정부 차원의 드라이브를 통해 미국과 함께 2강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확실함
- 단,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GPU, CPU, RAM 등) 확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
- 하드웨어에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중국 인공지능 업계의 향후 화두가 되겠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
- 이는 로봇과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
6)결론
-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미국의 대 중국 압박은 수위를 높일 것이며, 이는 중국 발전에 심각한 장애물이 되는 것은 자명
- 이를 극복하기에는 동력이 없고, 이는 이번 3중 전회에서 확인됨(발표된 경제 정책 중 뾰족한 타개책이 없었음)
- 소련 압박, 달러의 기축 통화화, 프라자 합의처럼 이번에도 미국의 경쟁자 죽이기는 성공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음
- 이에 따라, 중국이 내부 단속을 위해 대만 침공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짐 -
@세트오펜스 결론에서 마치 "미국이 중국에 대해 확실히 승리를 가져가고, 중국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만을 침공할 것이다"로 보이긴 하는데, 그 정도로 확신하는 것은 아니고,
'각 예상에 대한 확률이 점점 더 상승'한다는 말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로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은 20% 미만이라고 봅니다)
또한, 미국이 경제/기술 면에서 중국을 압박하여 승리를 따낸다 하더라도, 미국 또한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중국을 대신할 '세계 공장'은 아직 없으니까요
(베트남, 인도는 택도 없습니다. 그런 모든 중국 대체 국가들의 생산력을 최대로 끌어올려도 중국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추가로, 지금 중국의 부동산 상황 등이 시진핑의 의도라고 하는 소수의 전문가들이 있는데, 그건 아닐 겁니다.
민심, 특히 청년 민심이 정말 심각한 수준인데, 시진핑은 독재자이지만 독재자가 아닌, 공산당과 배후 세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독재자이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인민을 몰아 붙여서는 득보다 실이 많고, 차후에 회복할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아이디어들 (0) | 2024.07.20 |
---|---|
국민연금 운용역들이 대거 떠나는 이유 (0) | 2024.07.20 |
한국인은 음식을 짜게먹는다는 진실 (0) | 2024.07.20 |
무려 60년대에 ㅎㅎ를 쓴 사람 (0) | 2024.07.20 |
일본의 수수한 코스프레 대회 (0) | 2024.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