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동안 바다에서 떠돌던 유리병 편지가 마침내 사람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짐 듀크 씨와 캔디 듀크 씨 부부는 최근 집 근처 해변을 산책하던 도중 햇빛에 빛나는 유리병 몇 개가 파도에 둥실둥실 실려 해안가로 밀려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병 안으로 들여다보이는 종이조각은 척 봐도 오랜 세월을 견딘 듯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병을 깨세요(Break)’ 라고 적혀 있었지만 부부는 모처럼 발견한 낭만적인 선물을 부수고 싶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병들을 모아 집으로 가져간 뒤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켜고 병 개봉 과정을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10여 개의 유리병 편지에는 각각 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편지를 살펴보니 이 유리병들은 미국 정부가 관리하는 상업적 어업 관리 연구소 직원들이 1962년에서 1963년 사이에 띄운 것들이었습니다.
편지에는 ‘해류의 흐름을 알기 위해 멕시코 걸프만에서 이 병들을 띄운다.
편지를 발견하신 분은 연구소로 연락 주시면 사례하겠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사례금은 50센트(약 500원)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물론 57년 전에는 50센트의 가치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컸겠죠.
부부는 “오랜 시간을 넘어 바다에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이 유리병들을 우리 집 보물 콜렉션에 추가해야겠다”며 즐거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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