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모음집

진정한 리더의 조건 - 인간적 매력

문방구아들stationerystoreSon 2021. 3. 17. 09:34
반응형
728x170

 

진정한 리더의 조건 - 인간적 매력

남녀 사이 뿐만아니라 세상을 움직이는 위인들의 첫번째 덕목도 인간적인 매력이다.

중국 원나라 말기, 두 사람이 천하를 얻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

한 사람은 소금장수 출신의 장사성이었고, 또 한 사람은 절에 버려졌던 고아출신의 주원장이었다.
주원장은 장사성의 주력부대를 공격하기 위해 포위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적의 배후로 가는 길에 협곡을 지나게 되었다. 그때 협곡의 외길 한가운데에 산오리 한 마리가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원장은 새끼를 품은 동물을 헤치면 업보를 받는다는 어린 시절 절에서 들은 가르침을 떠올렸다. 결국 진군을 포기하고 산오리가 새끼 여덟 마리를 낳아 제발로 길에서 벗어날 때까지 여러 날을 기다렸다.
주원장이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자 장사성은 그의 작전을 눈치 채고 역공을 펼쳤다.

전세는 주원장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갔다. 그런데 이때부터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
상황은 분명 장사성에게 유리했는데 오히려 부장들이 부하들을 데리고 주원장에게 투항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쟁에서 오리 한마리의 생명까지 소중히 여기는 '인간적인 장수'라면 믿고 따를 수 있는 큰 그릇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주원장은 많은 피를 보지 않고도 천하를 얻었다.
인간적인 리더쉽의 승리였다.
일본 막부 시대의 영웅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인간적인 매력으로 신뢰를 얻은 리더였다.

경쟁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검을 꺼내놓고 자랑하자 이렇게 응수했다.
"나에겐 별다른 보물이 없다. 그러나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칠 부하 500명이 있다. 그들이 최고의 보물이다."
그가 부하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 중 가장 큰 것은 '믿음에 대한 절대적인 가치' 였다. 그는 적장의 부하일지라도 충성심이 강한 사람은 처벌하지 않고 '돌아가 주군에게 충성을 다하라'며 살려 보냈다.
진정한 리더의 조건 중에서 가장 으뜸은 인간적인 덕성이다. 배려나 공감 등의 키워드가 새로운 리더쉽의 코드로 떠오른 데도 이유가 있다. '섬김 리더쉽'이란 말도 괜히 생긴 게 아니다.
과거처럼 카리스마로 일관된 리더쉽이 아니라 섬김과 교감, 배려의 리더쉽이 더 큰 공감을 얻는 시대다.
줏대 없이 무조건 떠받드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간적인 매력과 신뢰에 바탕을 둔 리더쉽, 그래서 가장 뛰어난 리더의 수식어는 항상 '가장 인간적' 이라는 표현이다.

- 옛시 읽는 CEO 중 '피도 눈물도 없다면 그것이 리더인가' 에서 -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