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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부자
윤원형은 조선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부와 권력을 가졌던 사람 중 하나이다.
명종 때 누이였던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자 윤원형의 시대가 열렸다.
모든 관직은 윤원형에게 뇌물을 바쳐야만 임명될 수 있었다.
축재한 뇌물은 쌓아둘 곳이 없어 집 앞에서 시장이 열릴 정도로 윤원형은 부와 권력을 독식했다.
서울 장안에 최고급 저택이 13채나 됐고 지방에서도 뇌물을 실은 배가 정기적으로 윤원형의 집까지 왕래했다.
중국에 가는 사신들도 윤원형이 맡긴 물자를 불법 거래하는 등 그 사치는 극에 달해 왕실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율곡 이이는 부싯돌 한 개가 유산의 전부였다.
겉모습을 보면 누가 봐도 윤원형의 화려한 삶이 부러워 보인다.
그러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윤원형은 친형인 윤원로와 조강지처를 죽게 했고 아들 두리손도 죽이는 패륜을 저질렀다.
그리고 문정왕후가 죽자 외진 곳으로 도망 다니다가 독약을 먹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이는 평생을 재물 대신 바른 마음과 지혜를 모으려 했다.
그가 죽자 임금이 사흘 동안이나 슬피 울었고 아직도 그의 학식은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윤원형의 화려한 재물은 흔적 없이 사라졌으나 초라해보였던 이이의 학덕은
지금까지 위대한 유산으로 남아있다.
모두 돈을 벌지 못해 안달을 한다.
그러나 돈은 수단에 불과하지 목적은 아니다.
돈으로 무언가를 샀을 때 우리는 ‘기쁨’을 얻는다.
따라서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은 ‘기쁨’이다.
윤원형처럼 끝없이 외적 탐욕을 채우며 기쁨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이처럼 내적 성숙을 통해 가진 것 없이 기쁨을 얻을 수도 있다.
때로는 명품 옷보다 ‘아빠 힘내세요.’란 딸아이의 한마디 말이 더 큰 기쁨을 주기도 한다.
기쁨은 웃음이요, 마음의 평화다.
돈으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살 수 있어도 자연산 웃음, 마음의 평화는 살 수가 없다.
진짜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웃음이 많은 사람이다.
세상 최고의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을 쫓지 말고 ‘마음의 평화’를 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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