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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忍耐)
독일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이란 소설이 있는데 주인공은 은행 영업부 대리인 요제프 K는 서른 살이 되던 날 체포가 된다.
까닭은 자신도 몰랐다.
누가 밀고를 한 것이 틀림없는데 정작 밀고를 받을 만한 잘못은 없었다.
요제프K는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너무나 억울한 상황에서 암담한 심정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요제프 K가 사는 마을에 한 늙은 신부가 이런 전설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한 사나이가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턱에 와서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문지기는 지금은 안 된다고 잡아뗀다.
천국에 들어가는 문은 열려 있지만 그 사나이는 허기가 날 때까지 다리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앉아서 며칠이고 몇 년이고 기다린다.
그 동안 몇 번씩이나 되풀이해서 들여보내 달라고 졸랐지만, 아직은 멀었다고 번번이 거절당했다.
사나이는 오랜 세월을 두고 문지기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젠 그의 외투 자락에 붙은 벼룩까지도 찾아 낼 정도가 되었다.
결국 그는 늙어 죽게 된다.
처음으로 그는 문지기에게 물어본다.
"이렇게 오랫동안 들여보내 달라고 조르는 자가 나 말고 또 있었는가?"
문지기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말고는 아무도 여기로 들어 갈 수 없다.
이것은 당신을 위해 열려 있는 문이다.
이젠 그만 닫아버려야겠다."
작가 프란츠 카프카는 이 이야기를 어떤 의도에서 썼을까?
여기 쓰인 전설은 한 인간의 인내심과 한 인간의 소망에 대해서 암시를 해준 것으로 우리는 이해하면 되겠지요.
결과를 이야기하자면 소망이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소망이 인내해야 할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를 구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 중, 장기인내를 요구합니다.
가족이나 이웃이나 회사나 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소망이라면 그 소망을 위해서 신념을 지킬 때 아름다운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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