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미국의 영웅’으로 칭찬했던 미군 군견들이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안락사 당해왔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보도했다.
전쟁터에서 수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살려온 군견들이 쓸모없어지면 안락사시켜 왔다는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1일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에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군견 ‘코난’에 대해 소개하면서 군견 1마리가 150~200명에 달하는 병사들 목숨을 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군견들 대부분은 전쟁터에서 더 이상 활약할 수 없게 될 경우 장비처럼 취급되었고, 안락사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미군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은 군견 약 4000마리를 정글에 투입했고,
이들 군견은 수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살렸다. 하지만 미군은 대부분의 군견을 베트남에 버려둔 채 철수했다.
군견들에 대한 이 같은 ‘토사구팽’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불과 4년 전인 2015년 11월의 일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역한 군견들의 생활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입법하도록 한 것이다.
미국 휴메인협회는 당시 성명을 통해 “이들 군견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핸들러들이 군견의 주인이 될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핸들러는 군견과 파트너가 되어 폭발물이나 적 진지를 탐색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병사를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군견의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IS의 수괴 알바그다디를 살해하는 데 있어 훌륭한 일을 한 멋진 개의 사진을 기밀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같은달 31일에는 트위터에 해당 군견에게 푸른색 메달을 걸어주는 사진을 올리면서 ‘미국의 영웅!’이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개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같은달 30일 군견의 이름은 ‘코난’이며 벨지안 말리노이즈 종라고 보도했다.
알바그다디는 지난달 26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의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비밀 습격작전을 받았다.
군견에 쫓겨 지하터널로 도망친 그는 스스로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숨졌다.
이 군견은 작전 중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 햄버거 먹은 매장서 2년간 '1인시위'..햄버거병 피해母 "끝까지 싸우겠다" (0) | 2019.11.10 |
---|---|
우주에서도 보이는 "호주 산불" (0) | 2019.11.10 |
고깃집 종업원을 '머슴'처럼 부리는 손자를 본 할아버지는 앞접시로 뚝배기를 깼다 (0) | 2019.11.10 |
청국장보다 더 팔린 日 '낫또' (0) | 2019.11.09 |
염색약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풀어오른 여성 (0) | 2019.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