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들에게 1년에 5만 원씩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받고 있습니다. 택배 하나 배달하면 700원 버는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두 손 가득 배달 상자를 든 택배 기사가 카드키를 찍고 아파트 공동 현관으로 들어갑니다. 입주민도 아닌데 카드키는 어디서 난 것일까. 보증금 2만 5천 원에 6개월마다 사용료 2만 5천 원씩 내고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택배 기사 : 고객님들이 안 계시는 경우도 많고 여기서 배달을 하려면 그 키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돈을 내고 빌려야 합니다.)] 택배기사뿐만 아니라 우유, 신문 배달 일을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울며 겨자 먹기'로 아파트 카드키를 돈 내고 씁니다. 3년 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