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고래회충이 나온데 이어 다음 날엔 곰팡이가 핀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위생 문제를 지적하는 여학생들의 항의에, 돌아온 교장의 답변은 성차별적 발언이었습니다.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모 고등학교 급식 반찬으로 나온 삼치구이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된 날은 지난 20일입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무더기로 발견된 회충이 꺼림칙해 학생들이 항의하자, 영양 교사는 처음엔 생선살이라고 부인하다 '고래회충'이라고 시인합니다. 그런데 다음 날 급식엔 샌드위치 빵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푸른색이 발견됩니다. 학생들은 여러 개의 빵에서 발견됐다고 말합니다. 고래회충이 발견된 지 하루 만에 비위생적인 음식을 접한 학생들은 학교 급식을 더는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