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을 살 때면 혹시 사기를 당하지 않을까 항상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만약 파는 사람이 군인 가족이라면서 군인 신분증까지 공개한다면 아무래도 신뢰하게 되겠죠. 그런데, 이런식으로 돈은 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아서 2억 원을 챙긴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봤더니, 진짜 군인 가족이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20대 최 모 씨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새 가전제품을 시세보다 10% 저렴하게 판다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피해자 최 씨] "(판매자가 가전제품 회사의) 임직원을 알고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직원가로 싸게 살 수 있다…" 이 판매자는 자신의 남편이 군인이라며 군인 가족출입증과 주민등록증까지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최 씨는 냉장고 한 대를 1백만원에 구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