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수술은 환자의 생사와 직결되기 때문에 외과의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타과 의사들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할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마음 놓고 쉴 수조차 없다. 그런데도 전 세계의 수많은 외과의는 이런 심적 어려움을 견뎌내며 오로지 환자의 회복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설의 외과의'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강동경희대병원 김기택 정형외과 교수가 출연한 EBS '명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 중에서도 김기택 교수가 2010년 집도한 '강직성 척수염 수술' 이야기에 주목했다. 해당 수술을 받기 전, 환자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할 정도로 상체가 90도 이상 접혀 굳어진 심각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