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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애 뒤 결혼식 하기 전 갑자기 '대머리' 사실 고백한 남친

문방구아들stationerystoreSon 2019. 6. 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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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년 동안 뜨겁게 연애한, 곧 결혼하는 남친이 갑자기 대머리라는 사실을 고백했어요"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는 9월 결혼식을 앞뒀다고 한다. 20대 후반인 A씨는 1살 위 남자친구가 "서른 전에는 하고 싶다"는 간곡한 부탁을 이기지 못하고 결혼을 하기로 했다.

연애는 4년 정도 했다. 프러포즈도 받았고, 번듯한 집안에서 자란 남친 덕분에 별다른 갈등 없이 결혼식을 준비했다.

그런데 A씨는 남친에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남친이, 그 잘생긴 남친이, 외모에 단점이라고는 없는 남친이 대머리임을 자백한 것이다.

A씨는 "알고 보니 남친은 대머리였다"면서 "유전이 아닌 후천적인 증상이라는 게 더욱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친은 연애하는 동안 항상 가발을 썼고,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은 모자까지 썼다"면서 "남친이 머리 만지는 걸 싫어해 나는 전혀 대머리인 걸 눈치채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남친이 이 중요한 사실을 숨긴 건 A씨를 놓치기 싫어서였다고 한다. 너무 사랑했기에 평생 함께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조금 다른 속내가 느껴졌다. 그는 "마치 결혼식장도 예약하고, 청첩장도 돌리고, 예물도 받고, 집도 계약했으니 떠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평생의 짝이 대머리라니, 남친의 모든 게 좋은데 정말 대머리는 싫다"라며 말을 더 이상 잇지 못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머리는 죄가 아니라는 걸 유념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말하지 않은 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머리인 사람들은 자신이 대머리라는 그 사실 만으로도 엄청난 콤플렉스와 두려움에 시달린다.

과거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성 32%가 "대머리만큼은 정말 만나기 싫다"고 답했다. 가장 만나기 싫은 남자 순위 1위였다. 이런 통계가 이곳에서만 나온 게 아닌 만큼 대머리 남자들이 가진 두려움은 상상이상으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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