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개성식 전통약과를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건 무지무지하게 달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서양 페이스트리 파이처럼 겹겹이 쌓인 층을 튀긴 거라, 그 동안 한식에서 경험하지 못한 식감과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선 명종 때 간신 윤원형이 뇌물을 엄청 밝히고 사치하기로 유명했는데, "윤원형 집 말은 약과도 안 먹는다"는 말이 야담에 남아있을 정도로 약과가 사치의 척도 중 하나이기도 했죠. 솔직히 어렸을 때는 "저렴한 약과 안 먹는게 왜 욕먹을 짓이지?"하고 이상했는데 위의 전통 약과 먹어보고 얼마나 당시 고급과자였을지 생각해보고 이해가 되었죠.(요즘으로 치면 누구네 집 개는 한우 뻐다귀도 안 먹는다 정도가 될 듯..)
클리앙
2024.12.13 14:25:22
쌀이랑 김치정도 빼고 의/식 물품중에 저시대 기준으로 사치 아닌게 있나...? 지금 서민이 저시절 정승보다 잘먹고 잘입는데 굳이 약과 뿐이겠습니까.
고르는데한달
2024.12.13 14:58:16
시중에 유통되는 공장 약과 말고 직접 손으로 만드는 전통 약과는 그 맛과 질감이 심히 차이가 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기름에 절여진 질척과 꾸덕 사이의 질감이 아니라
속은 촉촉하면서 겉은 바삭한 그러면서도 심히 달지 않은 꿀코팅을 지나 슴슴하면서 담백한 속이 꿀의 단맛과 어울어지면서 은근하게 달작지근한 맛을 입 안에서 만들어내죠.
프로발컨러
2024.12.13 15:40:13
저정도면 약과지 ㄷㄷ
뽐뿌질환자
2024.12.13 19:43:58
에잇 저 정도면 약과지...
앞이안보여
2024.12.14 03:23:23
약과는 미니 약과.
user_789723
2024.12.14 04:25:38
아무래도 조선이 농사를 잘 못해서 기름이 매우 귀하다 보니 기름 듬뿍먹는 약과는 그야말로 사치일 수밖에 없지요
2024.12.13 11:20:16
2024.12.13 14:25:22쌀이랑 김치정도 빼고 의/식 물품중에 저시대 기준으로 사치 아닌게 있나...? 지금 서민이 저시절 정승보다 잘먹고 잘입는데 굳이 약과 뿐이겠습니까.
2024.12.13 14:58:16
2024.12.13 15:40:13저정도면 약과지 ㄷㄷ
2024.12.13 19:43:58에잇 저 정도면 약과지...
2024.12.14 03:23:23약과는 미니 약과.
2024.12.14 04:25:38아무래도 조선이 농사를 잘 못해서 기름이 매우 귀하다 보니 기름 듬뿍먹는 약과는 그야말로 사치일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