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모음집

철학자나 시인의 말

문방구아들stationerystoreSon 2019. 2. 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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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나 철학자들을 선생님이나 정신적 멘토로 숭배하지 마세요.  
그들이 남긴 시나 철학을 만고불변의 진리로 여겨 외우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삶이니까 말입니다.”
 
강신주 저(著)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동녘, 1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철학자인 그가 시인이나 자신 같은 철학자를 멘토로 섬기지 말고, 
그들이 한 명언을 진리로 여겨 외우려 하지도 말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들을 만나 보십시오. 아니, 한 달 두 달을 같이 생활해 보십시오.
자신이 쓴 글보다 큰 사람은 정말 드뭅니다.  
활자화 되어서 나왔기에 신비하고 크게 보이지,
사실은 우리와 똑같은 방황과 똑같은 염려와 고독을 안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철학자와 시인에게 교훈을 얻을 수는 있지만,
우리 영혼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말에 인생을 걸 수는 없습니다. 
인생의 정말 결정적인 순간, 예를 들면 죽음을 앞두고
그 동안 좋아했던 시(詩)와 철학가들의 말이 우리 영혼을 위로하며
죽은 후의 세계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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