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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세종대왕이 고도 비만??

문방구아들stationerystoreSon 2023. 8. 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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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 세종대왕이 고도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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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세종대왕의 용모를 예상했을 때, 육식을 즐기고 운동을 싫어했다는 기록상으로 보아

'심각한 고도 비만이었을 것이다.' 라는 평가들이 근래 들어 지배적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세종대왕의 모습을...

 

 

 

 

 

 

이런 식으로 고증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식으로... 즉 '고도 비만' 을 기본으로 깔고

고증하는 사례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당시의 실록은 오히려 이에 반하는 기록이 나옵니다.

 

 

 

 

 

http://sillok.history.go.kr/id/kda_11308018_002

 

"내가 풍질(風疾)을 얻은 까닭을 경은 반드시 알지 못할 것이다. 저번에 경복궁에 있을 적에 그때가 바로 한창 더운 여름철이었는데, 한낮이 되어 잠시 이층에 올라가서 창문 앞에 누워 잠깐 잠이 들었더니, 갑자기 두 어깨 사이가 찌르는 듯이 아팠는데 이튿날에는 다시 회복되었더니, 4-5일을 지나서 또 찌르는 듯이 아프고 밤을 지나매 약간 부었는데, 이 뒤로부터는 때 없이 발작하여 혹 2-3일을 지나고, 혹 6-7일을 거르기도 하여 지금까지 끊이지 아니하여 드디어 묵은병[宿疾]이 되었다. 30살 전에 매던 띠[帶]가 모두 헐거워졌으니 이것으로 허리 둘레가 줄어진 것을 알겠다. 나의 나이가 33세인데 살쩍의 터럭 두 오리가 갑자기 세었으므로, 곁에 모시는 아이들이 놀라고 괴이히 여겨 뽑고자 하기에, 내가 말리며 말하기를, '병이 많은 탓이니 뽑지 말라.' 고 하였다. 나의 쇠함과 병이 전에 비하여 날마다 더욱 심하니 경은 그런 줄을 알라."

 

『세종실록』 53권, 세종 13년 8월 18일 경술 2번째 기사, 1431년 명 선덕(宣德) 6년

 

 

 

 

 

의외로 수많은 합병증들의 여파로 30대 초부터 오히려 살이 빠지기 시작했단 기록입니다...

실제로 건강하지 못한 이미지야 맞긴 맞는데... 그게 '고도 비만' 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죠.

 

 

 

 

 

 

 

즉 이런 모습도...

 

 

이런 모습도 고증에 부적합했던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세종대왕과 관련한 사극이 나왔을 때

'세종대왕의 배역만큼은 인상이 후덕한 사람이 적합하다.'

이렇게 깊게 보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 드려봅니다.

 

 

 

 

 

요약 : 고도 비만 아님, 오히려 당시 합병증으로 30대 초부터 살이 빠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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