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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태극기

문방구아들stationerystoreSon 2021. 10. 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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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태극기 ( Denny 太極旗 ) -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 ( Denny 太極旗 )

1890년경에 제작된 가로 262cm × 세로 182.5cm 크기의 태극기이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태극기로 국가등록문화재 제382호이다.
바탕은 두 폭의 흰색 광목을 이어 만들고 태극문양과 4괘는 홍색과 청색 천을 잘라 박음질했다. 태극문양의 홍색 양방과 청색 음방은 가늘고 길게 회오리처럼 휘어감은 형태이고, 4괘는 음방과 같은 청색이다. 바탕의 테두리는 손바느질로 마감하였고, 깃대끈이 달려 있는 부분은 머리카락을 넣어 천에 힘을 주었다.

청나라 주재 영사로 일했던 미국인 오언 데니(Owen N. Denny, 1838~1900)는 1886년 청나라 북양대신(총리) 리훙장(李鴻章)의 추천으로 조선의 외교 고문이 됐다. 그러나 그는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재위: 1863~1907년)의 뜻을 존중했고, 외교고문을 지내는 동안 "China and Korea"(청한론) 저술을 통해 근대 국제법 이론에 근거하여 조선이 청에 속한다는 속방론(屬邦論)을 부정하고 조선에 대한 청의 간섭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조선은 엄연한 독립국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때문에 청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파면당해 1890년 미국으로 떠나게 되는데, 당시 고종이 미국으로 떠나는 데니에게 이 태극기를 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태극기는 1900년 데니가 소생이 없이 사망하자 가족이 대를 이어 간직하고 있다가 이를 기증받은 윌리엄 랠스턴(William C. Ralston, 1899∼1991)이 1981년 6월 23일 우리 정부에 기증하면서 국내로 돌아왔다.
그래서 일명 ‘데니 태극기’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태극기에는 제작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를 거는 끈이 오른쪽에 남아 있어 태극기의 오른쪽을 국기봉에 매달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태극기의 태극은 태극기와 비교해 보면 혹시 태극을 뒤집어서 박음질 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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