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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황후를 위해 황제가 의뢰한 비싼 달걀

문방구아들stationerystoreSon 2021. 8. 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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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황후를 위해 황제가 의뢰한 비싼 달걀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라 3세의 황후 마리야는 덴마크의 공주 출신인데 정략결혼이었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음
아나스타샤의 할머니이기도 함

알렉산드르 3세는 자유분방한 기존의 러시아 황실과 다르게 정부를 두지 않은 최초의 황제였고 아내한테만 충실했음
아내가 고향 덴마크에 가서 궁전을 비울때도 아내의 빈방을 돌아보며 기다렸다고 함

마리야는 고국 덴마크를 그리워했고 알렉산드로 3세는 아내가 부활절 달걀을 좋아했던 것을 기억, 보석 세공사인 피터 파베르제를 불러 약혼 20주년을 기념해 달걀 모양 보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함

파베르제의 첫번째 달걀은 금으로 세공되었고 이 황금암탉은 황손과 제국을 품은 어머니로 황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함

황후는 선물을 받고 완전히 감격했고 좋아하는 황후의 모습을 보고 황제는 해마다 부활절이면 파베르제에게 보석 달걀을 의뢰하게 되고 30년동안 쭉 내려오면서 전통이 됐다고 함

이후로 이 화려하고 정교한 보석달걀은 '파베르제의 달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러시아 황실은 물론 유럽 왕족과 귀족들의 열정적인 수집의 대상이 됨

이것도 알렉산드로 3세가 황후에게 선물한거 아게이트 원석을 섬세하게 조각해서 금과 다이아몬드, 루비로 장식

이것도 알렉산드르 3세가 황후를 위해 황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진한 녹색 혈석(헬리오토톱) 달걀을 열면 바다를 연상시키는 길이 7cm짜리 투명한 아쿠아마린이 나오는데
아쿠아마린 위에 부착한 정교한 금제 크루즈에는 러시아 해군 크루즈를 상징하는 플래티늄으로 만든 작은 보트와 닻, 돗대와 대포가 들어있음

뒤를 이은 아들 니콜라이 2세도 아버지의 사랑꾼 면모를 물려받았는지 아내 알렉산드라 황후에게 파베르제의 달걀을 선물함

파베르제의 달걀 중 가장 유명한 니콜라이 2세가 즉위한 해에 황후 알렉산드라에게 선물한 부활절 에그
노랑 에나멜과 드레스덴 기법의 네트를 보석으로 세공

2007년 경매에서 172억원에 낙찰됨

아내 알렉산드라가 좋아하는 은방울꽃으로 핑크 에나멜과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세팅하고 남편인 니콜라이 2세와 두 아이의 초상이 담긴 액자가 나오도록 설계

이것도 니콜라이 2세가 황후한테 다이아몬드 모자이크로 안에는 아이들 얼굴을 조각한 까메오 장식을 넣음

이건 니콜라이 2세가 어머니 마리야 황태후에게 선물한 것

하지만 러시아 혁명이 터지면서 황제일가는 총살당하고 마리야는 언니인 영국 왕대비 알렉산드라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망명하지만 고향 덴마크에서 조카인 국왕의 눈치를 보며 지내다 사망함

그리고 파베르제의 달걀은 상당수 해외로 유출되었고 현재까지 43개의 소재가 파악되었지만 파베르제가 만든 50개의 황실 달걀 중 러시아 안에 있는 것은 10개에 불과하다고 함

미국의 잡지 발행인 포브스는 파베르제의 달걀을 9개나 소유하고 있다고 함
포브스가 콜렉팅하고 숨겨진 스토리를 발견하면서 파베르제의 달걀은 현재 값을 매길수 없을 정도로 더 유명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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