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조선의 왕실 호칭
흔히 잘 알고 있는 폐하-전하-저하-합하-각하-...는 중국식 황실 예법에서 나온 것. 조선에서는 이 중국식 체계와 조선에서만 쓰는 예법이 혼용되었음. 여기서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조선에서만 쓰던 왕실 호칭
1. 마마: 왕, 왕비, 상왕, 대비, 세자를 부르던 호칭
오직 이런 분들에게만 마마라는 호칭이 허용됨
원 간섭기에 들어와 한반도에 자리잡은 말임
따라서
원 간섭기 이전 시대 왕실에서 마마라는 호칭을 사용하거나
세자가 아닌 왕자, 왕녀, 후궁에게 마마라고 부르면 안 됨.
2. 마노라: 처음에는 마마와 같은 의미로 쓰이다 조선 후기에는 세자빈을 일컫는 말이 됨.
1600년 계축일기에 처음 등장
조선 중기에는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동급으로 쓰이다 조선 후기에는 세자빈 전용 호칭이 되고, 20세기에 이르러 아내나 중년 여성에 대한 속칭으로 격하됨(마누라)
마노라의 어원은 불분명해서 몽골발설, 마루 밑을 뜻하는 말루하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경우 섬돌 밑을 뜻하는 폐하, 궐 밑을 뜻하는 전하 등과 맥락을 같이 함), 고유어설 등 다양한 설이 병립함.
3. 자가: 왕녀나 정 1품 이상의 빈을 이르는 호칭
왕녀(공주, 옹주) 그리고 정 1품 이상의 빈들은 뒤에 자가가 붙음.
세자가 낳은 군주•현주도 포함
정1품까지 승격한 후궁, 간택되어 처음부터 무품빈이었던 후궁 등이 해당함.
※세자빈이었다가 세자가 죽어서 봉호를 받은 빈들도 존재하는데 이들에 대한 호칭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음
4. 마마님: 정1품 미만 후궁 및 상궁을 이르는 호칭.
한 글자 차이지만 많이 다름.
5. 왕의 적자인 대군(무품), 왕의 서자나 손자, 방계왕족인 군을 이르는 호칭은 "대감"
조선이 망해갈 무렵 이런 호칭체계가 무너졌다고는 하지만, 그 이전을 다루는 사극을 볼 때 어딘가 불편하게 느껴지기는 함.
끊임없이 대군마마 찾는 신채경
인터넷 기사에서도 마찬가지
이런 조선의 궁중 호칭을 잘 살린 드라마로는
해품달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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